Thursday 18 July 2013

Dacha in Russia

오늘은 러시아인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차'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러시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검색을 하다보면 다차에 대해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또한 어떤 블로그에 보면 '러시아 친구와 여름별장 '다차'에서 파티를 했다.' 라는 글도 많이 볼수 있는데요 '다차'는 단순히 여름 별장이 아닌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차'(Dacha)'

일단 우리 케이트네의 다차를 소개합니다.
'다차'는 러시아인들의 두번째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쉽게 생각하면 주말 농장 같은 곳입니다.일종의 텃밭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집과 다르게 별도로 생활에 필요한 챔소나 과일등을 얻기위해 교외의 땅에 집을 만들고 작은 농장을 만들었는데 이곳이 바로 '다차'입니다.당시에는 생존을 위해 필수 였던 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좀 더 가꾸고 이쁘게 꾸미고 휴식을 취하거나 파티를 할 수 있는 장소로 바뀌었지만 대게 '다차'에서는 모든 러시아인들이 채소나 감자등을 기르고 있습니다.케이트의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는 보통 여름에만 채소와 과일들을 가꾸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사용 하고 있습니다.


케이트'다차'에서는 사과,산딸기,딸기,체리,배추,오이,호박,토마토,당근,무,양파,마늘 등 여러가지를 기르는데 맛이 아주 좋습니다.보통 유럽인들의 주식인 감자는 항상 가꾸고 올해는 토마토를 많이 심었다고 하네요.밑에 산딸기가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케이트'다차'에 있는 집은 케이트 할아버지가 직접 지으셨다고 합니다.손재주가 장난이 아니신 것 같습니다. 집안에는 1층은 부엌과 거실이 같이 있고 밑에 두번째 사진의 계단으로 2층을 올라가면 조그만 베란다와 창고 그리 작은방안에 침대가 두개 있습니다.그리고 맨위 첫번째 사진을 보면 케이트네 할아버지께서 우물을 파서 만들어 놓으셨습니다.식수와 모든 물은 저기서...그 말은 수도가 집안에는 없다!!(-__-);;
밑의 사진 계단 옆은 러시아 스타일의 오븐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하지만 불붙이기가 힘들어 케이트네 가족은 다차에 갈때 그냥 전기오븐을 사용한다는 군요.
응??수도와 난방은 없는데 전기는 들어오는 거야 케이트??(-___-a;;)

그러하다..

'다차'는 일반 집이라고 보셔도 될만한 살수 있는 것을 갖추었습니다만 겨울에는 모든 러시아가 그렇듯 추워서 보통 여름에만 이용을 한다고 합니다.
 
케이트네 집은 시베리아 옴스크(Omsk) 이다 보니 겨울에는 엄청 춥겠죠?
시베리아 겨울....ㅎㄷㄷㄷ.. 참고로 옴스크는 여름과 겨울이 보통 60~70도가 차이가 납니다. 여름30' 겨울-30' ㅋㅋㅋ


자~ 이제는 파티를 해봅시다.(^__^)케이트네 가족은 가족중에 누군가 생일이거나 기념일이 있으면 보통 다차에 모여 파티를 합니다.밑의 '샤실릭'이라는 러시아 전통 구이 요리 꼬치구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고기가 아주 맛있게 익고 있습니다.보통 돼지고기로 만듭니다.최근에 케이트 어머님 생신이라 모두 모여 저렇게 파티를 했다네요.그리고다차에서 길러진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만든 샐러드.매주 가서 파티를 하고 싶지만 그러러면 열심히 일을!!!! XD
러시아는 땅이 많다보니 어떤 면에서는 우리 한국의 닭장 같은 아파트보다는 생활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 '다차'를 지키는 야생 고양이 '발식'...'발식'은 고양이 이름입니다.할아버지가 지어 주셨다네요.
작년에 케이트 할아버지가 '다차'에 가셨을 때 이 고양이가 언젠가 부터 안에서 살고 있었답니다.자기 집처럼 나가지도 않고 새나 감자 등 잡아먹고 캐먹고 그냥 집처럼 눌러 앉았다는군요.케이트 할아버지는 겨울에는 집으로 데려와서 같이 살고 봄 여름 가을은 다차에 데려다 놓습니다.할아버지를 아주 잘 따르고 다차에는 자주 가셔서 혹시 몰라 먹이를 채워 놓으면 알아서 먹고 잘 크고 잘 삽니다.추운지방 야생고양이 답게 가까이서 보면 털이 굉장히 많습니다.언제 한번은 먹이를 놓고 갔다가 다음날 오니 발식이 주변 야생 고양이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먹고 있더라는...(-_-)   그리고 할아버지가 오니 발식만 남고 다들 슬슬 나갔답니다.ㅎㅎㅎ 지금은 발식은 완전한 케이트네 식구가 되었습니다.


많은 젊은 러시아 친구들은 '다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정확히는 다차에 가면 일을 해야하니까요.ㅎㅎ 일은 어른들이 젊은이들은 주말에가서 다차에가서 파티를...음...아무래도 저 피터 같은 젊은이가 필요하군요!!(-___-)b

아무튼
'다차'는 러시아인들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도시에 살아도 '다차'는 대부분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요.

**
우리 케이트의 말을 빌리면 어릴때 소비에트 공산주의 시절 어떤 마트를 가도 모두 똑같은 과일과 채소에 똑같은 물건들이 있었다고 합니다.종류도 많지 않고요. 해서 국가에서 땅을 주고 필요한 채소나 과일은 이곳에서 각자 가꾸어 섭취하라!해서 '다차'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오늘
'다차'에대한 포스트는 이것으로 마치고 케이트네 다차 사진들은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마지막 창문 위의 고양이 발식의 포스가 모델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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